길을 만드는 사람
시놉시스
내가 만든 길이라 우겨도 본다
나만이 갈 길이라 우겨도 본다
우리는 알고 있다
길을 만들고
그 길로 나의 손을 살포시 잡아 주는 그 손길을
그 좋은 길을 나는 내 이웃과 함께 가고 싶어
그 따뜻한 손이 되고 싶어
내 이웃의 손을 잡고 싶어
살며시 내밀어 본다
내 작은 손을
단체소개
LUX 빛 무용단은 2009년에 창립되어 2021년 사단법인으로 재설립된 무용 단체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단체로 전맹 무용수들도 예술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무대를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춤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예술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공익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떠돌아다니며 핀 꽃
시놉시스
떠돌다 태어난 선물
우리는 먼지처럼, 때로는 시냇물처럼
떠돌고 떠밀리며 살아가지만
함께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
세상에 귀 기울이면 들릴 것이다
우린 세상에 내려진 선물
무용인들이다
세월 가니 꽃이 지네
장애를 안고 어떻게 살아갈까
세월이 지나면 알게 될까
내가 아는 건 실패와 고뇌 속에서도 무용이 곧 삶임을
스쳐 가는 인연과 그리움
누군가 우리에게 꿈을 가지라 말한 적이 있었던가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는 걸 알았다
스쳐간 인연을 기억하며
오늘 그리고 내일을 살아가겠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우리는 춤으로 말한다
순수한 사랑으로 꽃을 피우며
이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겠네
단체소개
드림온무용단은 발달장애 예술가들로 구성된 예술단체로, 예술과 직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예술적 재능을 지닌 발달장애인이 기초훈련과 정기적인 공연 활동을 통해 자립 역량을 키워나가며 성장하고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장애인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하고 비장애인에게는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며 지역사회와의 통합을 실현해가고 있다.
음·음·음
시놉시스
고요한 무대, 선율처럼 흩어지는 세 명의 몸짓
음표가 되어 오선지 위를 흐르던 그들은
이내 살아 있는 음악이 되어 춤춘다
부채가 바람을 가르고
선율이 몸을 타고 흐르며
정적인 기호는 생동하는 리듬이 된다
점점 고조되는 장단
서로 얽히고 풀리며 이어지는 선율의 대화
그리고 마침내, 흩어지는 음표들
바람처럼, 물결처럼 사라지며 여운을 남긴다
그 순간, 음악과 춤은 하나가 되고
무대 위 모든 것이 하나의 선율로 완성된다
단체소개
수아트컴퍼니는 '수(秀)'의 의미처럼 훌륭한 예술을 지향하며 2024년에 창단된 무용 단체이다. 기술적 완성도에만 머무르지 않고, 작은 움직임과 몸짓이 모여 하나의 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 고유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춤을 바탕으로, 무용수 각자의 에너지를 담아내며 한국 문화예술의 미학적 가치를 계승해 나가고 있다.
불완전한 조각들
시놉시스
각자의 불편함을 지닌 채 살아가며
그 불완전함 속에서 분절된 움직임을 이어가는 사람들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엇갈린 채 지나간다
불완전한 조각들이 서로를 인식하는 순간
움직임이 맞물린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려는 몸짓
균형을 이루려는 시도들
불편함은 더 이상 고립의 이유가 아니라
타인과 연결하는 접점이 된다
완벽한 합일이 아닌 불완전한 상태로 공존하며
점차 새로운 형태를 이루는 조각난 존재들
모든 움직임은 완성되지 않은 채
열린 가능성을 남긴다
단체소개
A.R.A는 '세상의 모든 예술가를 위한(All Real Artists)'이라는 모토 아래 2019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22년 공식 창단된 창작무용 단체이다. 장애 예술가가 창작의 주체가 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며 청각장애 예술가들과 함께 무용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기존의 경계를 넘어 각 예술가의 고유한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예술의 다채로운 방향성과 공존의 가치를 제시하고자 한다.
내가 소유한 하늘
시놉시스
꿈과 희망 속에서 피어나는 공존의 아름다움
각기 다른 꿈을 지닌 이들은 꿈을 향해 나아가며
희망과 갈망의 감정을 마주한다
하늘을 향해 솟구치며 꿈과 열망을 펼쳐내는 움직임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며 각자의 고유한 빛을 마주한다
하늘이라는 자유로운 이미지 속
진정한 공존의 의미가 전달된다
단체소개
퍼포밍아트더몸은 '몸의 가능성과 인간성 탐구'를 주제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공연예술의 방향을 모색하며 결성된 무용단체이다. 움직임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춤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예술의 투명한 소통을 지향한다. 삶과 예술의 접점을 넓혀가며, 소외계층과 소외지역을 위한 창작 활동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기와
시놉시스
사람(人)이 한 줄기에서 나와 길고 짧게 연결되어 있듯이
기와(瓦)는 한 소리에서 나와 눕고 서며 이어진다
두 개인 듯 하나이고 다른 듯 같은 것
그것을 찾아가는 탐색의 시간이었다
누워있는 암키와와 서 있는 수키와를 우리는 맞추어간다
누웠다가 섰다가, 섰다 누우며 우리는 점차 연결된다
우리 위에 비가 내리면 흘려보내고
눈이 내리면 스며들게 하며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 기와를 이루어낸다
암키와와 수키와로 구별되지 않는 기와로서
우리는 의연하게 지붕을 만들어 간다
단체소개
한국파릇하우스 PH MOVE는 2009년부터 장애예술 분야에서 활동해 온 청년 장애·비장애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무용단이다. 서로 다른 장애유형과 배경을 지닌 예술가들이 창작의 공간 안에서 고유한 움직임을 발견하고, 공존과 공감을 바탕으로 협업하는 예술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청년의 도전정신과 예술적 실험성을 바탕으로 15년의 전통을 이어가며, 일상 속 예술의 가능성과 공공적 의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