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이면
시놉시스
단체소개
딘 어 13 댄스컴퍼니는 다양한 신체적 조건을 지닌 무용수들이 모여, 새로운 움직임의 언어를 탐색해가는 무용 단체이다.
끊임없는 예술적 실험과 개념적 시도를 통해 국제 장애 무용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해왔으며, 각 무용수의 신체적 특성과 차이를 창작의 원천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무용이 지닌 고정된 형태와 미학을 해체하고, 다름이 하나의 움직임으로 완성되는 무대를 만들어간다.
선택의 시간
시놉시스
국경의 틈
울타리 사이 틈보다 크지 않은 전체
말할 자유, 선택할 자유
네 개의 국적, 열 개의 목소리
시간 속에 피어났다 스러진 약속들
스코어는 하나의 규칙, 하나의 선율, 하나의 흐름
때론 흔적이 되고
공원의 산책처럼 가볍고
존중받아야 할 말이기도 하고
비웃음이 되거나
무너질 수도 있는 것
스코어는 진실이기도
그저 상징일 수도 있다
규칙은 우릴 지키기 위해 있지만
때로는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손은 잡기 위해 있고
심장은 흔들리기 위해 뛴다
빛처럼 가벼운 선택들
그러나 무겁게 내려앉은 마음들
이건 누굴 탓하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단체소개
아담 벤자민은 2019년 심플리시티 앤드 컴플렉시티 워크숍을 시작으로, KIADA와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한국을 다시 찾은 그는 즉흥컨택 워크숍을 통해 협업형 레지던시 구상을 구체화했고, 2024년에는 키아다 콜라보레이트 레지던시를 이끌며 공동 창작의 기초를 다졌다. 그리고 그 여정은 마침내 KIADA2025 협업 공연이라는 무대 위에서 완성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캔버스 위의 몸
시놉시스
한 몸이, 하나의 붓이 된다
무용수는 캔버스 위를 걷는 대신, 자신의 몸으로 이미지를 그려낸다
이 작업은 아일랜드 출신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삶과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의 격렬한 감정과 왜곡된 인체 표현은, 움직임으로 다시 태어난다
추상적인 동작과 감각적인 제스처가 무대 위에 겹겹이 쌓이면
무용은 회화가 되고 회화는 다시 몸으로 되살아난다
열린 공간에서 관객의 숨결이 더해지고, 예술은 질문을 던진다
무대는 하나의 화폭이자, 함께 그려가는 창작의 현장이 된다
단체소개
프라가 필름스는 2025년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다원예술 창작집단이다. 영화, 뮤직비디오, 광고,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시청각 기반의 예술 언어를 무대 위 감각으로 전환해왔다. 장르 간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실험성과 서정적 감수성, 사회적 통찰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확장해왔으며, 국내외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동시대 다원예술 흐름 속에서 고유한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형성하고 있다.
코르피스큘 댄스
시놉시스
단체소개
몸의 다리
시놉시스
서로 다른 두 몸이 있다
시작은 거리감, 하지만 움직임은 그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된다
한 존재는 자신의 몸을 낯설게 바라보고, 그 안에서 움직임의 의미를 찾아간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와 마주하며, 관계의 선이 그려진다
균형과 제한, 어긋남과 기다림은 더 이상 장애가 아니다
그 모든 차이는 새로운 가능성의 경로가 된다
이 여정은 결국,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진실하게 연결되는 순간을 향해 나아간다
단체소개
샤론 프리드만 컴퍼니는 이스라엘과 스페인 마드리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무용 프로젝트다. 마드리드의 프란시스코 라발 데 핀토 극장을 거점으로,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과 창작 작업을 함께 펼쳐가고 있다. 최근 마타데로 마드리드, 테아트로 델 카날, 단사 발렌시아, 카디스 엔 단사 등 다양한 무대에 초청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바퀴 위의 애국
시놉시스
바퀴 위에서 춤이 피어난다
몸이 아닌 마음으로, 형식이 아닌 신념으로 조국을 노래한다
이 작품은 인도의 어머니, 바라트 마타에 대한 경의를 담아
문화의 아름다움과 국가적 자부심을 춤으로 풀어낸다
휠체어 위에서 펼쳐지는 바라타나티암의 정제된 동작은
전통의 깊이와 신성한 정신을 무대 위에 새기고
발리우드의 경쾌한 리듬은 자유와 희망을 온몸으로 터뜨린다
고전의 우아함과 현대의 역동성, 그 사이에서
장애는 더 이상 한계가 아니라 새로운 언어가 된다
이 무대는 다름을 넘어, 하나 됨의 가치를 기억하게 한다
존중과 긍지, 그리고 사랑. 춤은 그 모든 것을 품고 흐른다
단체소개
나브 우딴 그룹은 포용성과 예술적 탁월성을 바탕으로, 예술을 통해 애국심을 전하고자 하는 휠체어 무용 단체이다. 고전 무용과 현대 무용을 결합한 창의적인 공연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용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휠체어 움직임과 상체 표현으로 인도 남부 전통 무용인 바라타나티암을 재해석한 ‘휠체어 바라타나티암’부터, 인도 대중문화의 생동감을 담은 ‘발리우드 무용’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관객에게 감동과 영감을 선사하고 있다.
잠든 자여, 깨어나라!
시놉시스
갈등과 혼란 속에서 길을 잃은 한 젊은이가 있다
장애로 인한 상처와 아버지와의 엇갈림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한 친구들의 따뜻한 응원은
점차 그의 내면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과거는 지워야 할 상처가 아니라
자신을 긍정하기 위한 시작점이 된다
세상은 결코 적대적인 것만은 아니며
그 안에서 자기를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여정은 한 인간이 자신과 화해하고
다시 스스로를 믿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단체소개
코이치 오마에는 일본의 저명한 발레 및 현대무용 장애 무용수인 코이치 오마에와 가네자시 와타루로 구성된 듀오이다. 2008년 결성되어 KIADA 2017에 출연한 바 있으며, 2018년 해체되었다가 올해 KIADA 2025 무대를 위해 재결성되었다. 2010년 나니와 예술제에서 무용 예술가 부문 신인상과 오사카부 지사상, 오사카 시장상을 수상했고, 2016년 뉴 프라하 댄스 페스티벌에서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참가자 대상과 특별 개인상을 수상해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변화
시놉시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본질과 예술을 통해 그것을 드러낸다
프로메나는 체코어로 ‘변화’를 뜻한다
얼음, 물, 공기가 서로 다른 형태를 지니면서도 같은 본질을 유지하듯
우리도 단순한 컨택과 움직임 속에서 점차 변해간다
움직임은 춤이 되고, 춤은 대화가 되며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다시 변화한다
끊임없는 전이 속에서 묻는다
우리는 진정 누구인가?
몸은 움직이고, 섞이고, 존재하며
상대가 남긴 공간을 채운다
변형되는 몸, 흐르는 본질
듣고, 느끼고, 그리고 변화하라
단체소개
바시아르떼는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예술가와 교육자들의 연합으로 설립된 다국적 무용·연극 전문 단체이다. 창립자들은 각자의 예술적 언어를 탐구하며, 예술을 통해 현실과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 성차별, 장애 차별, 인종 차별을 배제하고, 페미니즘과 탈식민주의적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예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한 다양한 세상
시놉시스
보여지고, 닿고 싶은 욕망에서 시작된 움직임
우리는 감각을 통해 관계를 맺고, 단체로서 혹은 둘 사이에서 연결된다
아무도 없는 공간의 한가운데, 무언가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순간,
이곳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함께 느껴볼래요?
공모자가 되어줄래요?
우리, 함께 춤출까요?
단체소개
리안트 라 트로카는 2010년 아담 벤자민과 조르디 코르테스의 워크숍을 계기로 탄생한 무용 단체로, 파트리시아 카르모나와 무용단 알타 리얼리타트의 주도로 시작되었다. 다양한 능력과 배경을 지닌 사람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예술과 움직임의 경계를 확장하며, 통합과 포용의 가치를 전해왔다. 신체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춤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